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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I-bio 겸임 정우성 교수, ESG경영 주목받기 5년전…지식포럼, 환경경영 의제로 제시

정우성 포스텍 교수 연구진 세계지식포럼 키워드 분석

분류
연구성과
등록일
2022.08.10 11:24:54
조회수
53
등록자
관리자

 

◆ 세계지식포럼 ◆



"현재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예측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세계지식포럼은 지난 22년간 한국에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고 미래를 모색해왔다. 이는 '지식으로 새 천년 새 틀을 짠다'를 주제로 2000년 개최된 제1회 포럼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세계지식포럼의 사명이기도 했다.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선도적 어젠다로 한국이 창조적 지식국가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세계지식포럼의 지향점이다.

정우성 포스텍 교수가 박찬웅·조선빈·권오현·윤지성 연구원과 함께 내놓은 '세계지식포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은 이 같은 세계지식포럼의 지향점과 맥을 같이한다. 물리학을 전공한 정 교수는 복잡계·계산사회과학 분야에서 경제와 사회의 빅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는 데이터 과학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비롯해 다양한 자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포항공과대 부속 미래전략 싱크탱크인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정 교수는 세계지식포럼에 등장한 단어를 바탕으로 키워드를 추출하고, 세계지식포럼과 국내 매체 뉴스, 국내 정책보고서에서 해당 키워드의 빈도수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세계지식포럼에 등장한 키워드가 시차를 두고 국내 매체와 정책보고서에 어느 정도로 다뤄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는 확연했다. 사물인터넷(IoT)이라는 키워드는 2014년 제1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내 매체가 IoT를 키워드로 생산한 뉴스의 빈도는 1년 뒤인 2015년 정점에 달했고, 정책연구기관이 이를 키워드로 펴낸 정책보고서는 2017년이 가장 많았다.

'에너지·환경' 키워드는 더 드라마틱하다. 2011~2012년 주요 뉴스·정책보고서에서 에너지와 환경 이슈를 다룬 빈도는 세계지식포럼보다 많았지만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세계지식포럼에서 이 키워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2017년 이후 뉴스·정책보고서에 이 키워드는 더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1년은 세계지식포럼과 뉴스, 정책보고서 등 3개 분석 대상 모두 등장한 빈도가 가장 많은 해가 됐다.

'온라인 교육'이라는 키워드는 2013년 세계지식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내 매체가 2020년, 정책연구기관이 2021년 가장 많은 빈도로 뉴스나 보고서를 생산한 것에 비하면 7~8년이 앞선 셈이다.

2014년 세계지식포럼이 '불평등'이라는 키워드를 집중 조명한 이래 연구기관들이 정책보고서에서 이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2018년이었다. 국내 매체가 불평등을 주제로 한 뉴스를 가장 많이 생산한 것은 2021년이었다.

'스타트업·벤처'라는 키워드는 2013년 제1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가장 많은 빈도로 쓰였다. 국내 매체의 뉴스와 정책보고서에서 다뤄진 빈도수는 세계지식포럼 이후 서서히 증가해 2021년 정점에 올랐다.

세계지식포럼이 최신 트렌드를 선보여 왔다는 것 역시 데이터로 확인이 가능하다. 2014년 세계지식포럼에 IoT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고, 2017년에는 블록체인이 화두로 떠올랐다. 2018~2019년에는 공유경제, 인공지능(AI), 빅데이터가 중심적인 키워드가 됐고, 2020년에 ESG(환경·책임·투명경영)가 높은 비중으로 다뤄졌다. 2021년 세계지식포럼에는 ESG라는 키워드가 한 단계 더 확장됐고, 우주와 메타버스라는 영역이 더해졌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세계지식포럼에 등장한 키워드는 지난 15년간 기술과 기업, 경제, 국제 등 4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15년간 세계지식포럼 주제는 경제(30%), 국제(27%), 기업(23%), 기술(20%) 영역 순으로 많이 다뤄졌다.

세계지식포럼은 2012~2015년에는 경제 영역 비중이 가장 컸고, 2016년에는 국제 영역 비중이 높았다. 2017년 이후부터는 기술 영역의 키워드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2~2015년은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던 시기였고, 2016년은 북한의 도발, 미국의 대선과 맞물려 외교안보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던 해였다.

2017년 이후 세계적인 기술적 진보는 세계지식포럼의 주요 키워드를 '기술' 영역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블록체인·AI·빅데이터·IoT 등의 확산으로 '4차 산업혁명' 흐름이 거세지면서 기술은 지난해 개최된 제22회 세계지식포럼까지 가장 많이 다뤄진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승진 기자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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